정경두 “전투부대 여군 보직 확대…여군 위해 지속 노력”

입력 2020-09-03 17:33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3일 여군 창설 제70주년을 맞아 전투부대 내 여군 보직을 늘리고 여군의 상위계급 진출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여군 창설 제70주년 축사에서 “앞으로 우리 군은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대에 부응해 여군 간부의 비율을 2022년까지 8.8%까지 지속 확대해 나가고 정책부서와 전투부대 등 주요 직위에 여군 보직을 확대하는 한편 여군의 상위계급 진출률도 향상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더 많은 우수한 여군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여군 여러분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여군의 보직 제한 규정을 폐지하고 양성평등에 기반을 둔 인사관리 제도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양성평등정책을 국방개혁 2.0에 반영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가 지난해 11월 여군 최초로 소장 진급 인사를 낸 강선영 항공작전사령관. 연합뉴스

그는 “군 어린이집, 공동육아나눔터 확충 등을 통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여군 인력 확대를 고려해 근무환경도 대폭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여군 규모는 지난 6월30일 기준 1만3449명이다. 계급별 여군 비중은 장교의 경우 9.0%, 부사관의 경우 6.4%다. 전체 군 간부 중 여성은 7.3%다. 국방부는 올해 말까지 군 간부 중 여성 비율을 7.4%까지 높일 계획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