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재수감을 촉구한다”…국민청원 화제

입력 2020-09-03 17:03
(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 국민청원 캡처

전광훈 목사를 재수감해달라는 국민청원 글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국민청원은 3일 오후 4시 기준 46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달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민 민폐’ 전** 재수감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전**’이라고 별표 처리가 되어 있으나, 여기서 전**은 전광훈 목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청원인은 이 글에서 전 목사가 방역당국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고 있으며 석방된 뒤임에도 반성하는 기색이 없다고 비난했다. 청원인은 “전** 씨는 보석으로 풀려난 후, 수천명이 모이는 각종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면서 회비와 헌금을 걷기에 혈안이 됐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애쓴 방역 당국의 노력마저 헛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씨가 담임으로 있는 ****교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지만, 결코 반성하는 기색이나 교인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기색도 없어 보인다”고 비난했다.

또한 청원인은 전 목사의 음모론이 지지자들의 판단을 마비시켜 코로나가 확산됐다고도 비판했다. 청원인은 “YTN 보도에 따르면 전** 씨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교인에게 진단검사를 미루라고 말했다”며 “전씨가 정부에 대한 음모론으로 지지자들의 판단 능력을 마비시켰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청원인은 전 목사를 재수감하는 것이 방역에 도움이 된다고도 주장했다. 청원인은 “코로나에 홍수피해까지 각종 재난이 겹치는 현실도 안중에 없고, 오로지 돈과 세력에 집중하는 전** 씨는 우리 사회를 병들게 만들 뿐”이라며 “종교의 탈을 쓰고 우리 사회 안전을 해치는 전** 씨를 반드시 재수감 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