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흘만에 다시 재택…문 대통령도 만났는데

입력 2020-09-03 15:36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3일 복귀 사흘 만에 또다시 자택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당직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지난 1일 상견례 당시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팔꿈치 치기 인사를 했기 때문에 자택으로 향했다”며 “일단 이 정책위의장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취임 후 인사차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 정책위원장과 밀접 접촉을 했기 때문에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국민의힘 당직자는 이 정책위의장실 소속이다. 앞서 이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31일까지 14일간 자가격리를 한 바 있다.

특히 이 대표가 격리 직전인 3일 점심까지 문 대통령과 오찬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 측은 현재 상황을 파악중이라고 한다.

코로나 여파에 정치 일정도 올스톱됐다. 3일 저녁 2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위해 열릴 예정이었던 고위 당정협의는 4일로 미뤄졌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