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예술교육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어린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를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예술놀이터로 만들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오는 11월까지 ‘2020년 야호! 예술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예술학교는 어린이들에게 지역 예술가와 함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창의력과 상상력이 풍부한 인재로 커나갈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예술학교에는 지역 예술가 22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주인봉초, 대정초, 풍남초, 용흥초, 양현초 등 5개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한다.
이들 학교에는 학교별로 4~5명의 예술가가 배치돼 어린이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실내와 교정에 어울리는 예술작품을 함께 제작하고 설치하게 된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전날 서학동예술마을에서 예술학교에 참여하는 지역 예술가들과 컨설팅 전문가, 관련부서 공무원 등 2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 예술학교의 사업안내와 추진방향 협의, 학교별 그룹 편성 등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예술학교 참여자 안전을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시는 향후 예술학교에 참여하는 초등학교와 참여 예술가 등과 작품제작·설치 후 관리주체와 전시 기간 등에 대해 상호 협조사항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7월 대상학교 사전 방문을 통해 작품희망 설치 장소 등 현장 확인을 마쳤으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가 온라인 수업방식이 병행될 것에 대비해 학생들에게 사전 작품 아이디어 모집조사도 실시했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야호! 예술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은 물론 시민들의 문화감수성과 창의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일상속에서 예술 감성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 등이 지속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 첫 번째 야호! 예술학교를 통해 전주교대부설초등학교 학생들과 지역 예술가 10명이 함께 학교 교정에 조형물 등 10점의 작품을 설치해 학생들의 예술적 감성을 키워준 바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