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인나가 청각장애 아동에게 소리를 선물한다.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는 “지난 8월 27일 배우 유인나가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한 강윤호(가명·2) 아동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와 언어재활치료비를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사랑의달팽이에 따르면 생후 13개월인 윤호는 신생아청력검사에서 청각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보청기를 이용한 재활을 이어오던 중 돌발성 난청으로 청력이 급격하게 저하되어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았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은 달팽이관에 가느다란 전극선을 삽입하여 소리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꾸어 듣게 하는 수술이다. 청각장애 아동이 3세 이전에 수술을 받고 재활을 꾸준히 한다면 90% 이상이 일반 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
윤호의 어머니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수술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유인나 님의 후원으로 이렇게 수술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 꾸준히 언어재활치료를 받아 윤호가 유인나 님의 목소리처럼 아름다운 세상의 소리를 마음껏 듣기를 바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유인나가 아동의 수술비를 지원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윤호에 앞서 4명의 아동이 유인나의 후원으로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 중이다. 현재 유인나는 사랑의달팽이 개인고액후원자 네트워크인 ‘소울리더’에 5호로 등록되어있다.
유인나는 2019년 9월 3000만원을 기부하며 사랑의달팽이와 처음 연을 맺었다. 이후 유인나는 MBC ‘같이펀딩’에서 제작한 오디오북 수익금 기부처로 사랑의달팽이를 지정하고 지난해 연말 개인적으로 1억원을 추가 기부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박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