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한 술집이 총격 사건 사망자 수를 두고 부적절한 내기를 했다가 영업 정지를 당할 처지가 됐다.
뉴욕 일간 뉴스데이에 따르면,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 팻초그 지역의 술집 클리프톤(The Cliffton)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뉴욕과 시카고에서 총격 사건으로 몇 명이 죽을 지 찍어보라”는 이벤트 게시물을 올렸다가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됐다.
“사격 서프라이즈(이벤트)를 시작하자!”라는 글과 함께 올라온 이벤트 게시물에 의하면 손님들은 노동절 연휴 동안 시카고와 뉴욕에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총격 사건 횟수를 추측해 해당 번호가 표시된 상자를 구매했다. 정확한 숫자를 맞춘 1등에게는 거액의 상금이 수여되는 방식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활동 제약으로 스트레스가 많아지며 총격 사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런 내기를 했다는 점에서 여론은 들끓고 있다.
문제의 게시물이 업로드된 클리프톤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하지만 이 내용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시민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팻초그 시장인 폴 폰티에리도 “얼마나 많은 수의 사람이 죽는지에 내기를 거는 것은 상상 밖의 일”이라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이래서는 안된다”고 즉각 비난했다.
경찰은 주류 면허가 있는 사업장에서 도박을 금지하는 뉴욕주 주류법에 따라 해당 가게를 조사하고 있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