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유럽 대표 해운사와 협력을 통해 친환경 해운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해운그룹 윌.윌헬름센(윌헬름센)과 ‘가스 운반선 및 해운환경 변화 공동대응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각자 가진 분야별 강점을 살려 향후 액화천연가스(LNG) 해상운송업 진출, 친환경 수소선박 운영 등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미래 해운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NG 해상운송 분야는 세밀한 운항 관리와 선원 교육이 요구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선대 운영 능력에, 윌헬름센은 선박 관리 노하우에 강점이 있어 협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소 물류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유통을 하나의 통합망으로 관리하는 공급망 관리(SCM)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수소 공급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급증하는 LNG 수요와 점점 강화되고 있는 환경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양사가 손을 맞잡았다”며 “각 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 해운사업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