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친구들’ 20년간 숨겨온 진실, 무릎 꿇은 4인방

입력 2020-09-03 13:29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측은 16회 방송을 앞둔 3일, 불사조 4인방과 구영선(김희령 분)의 만남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한 가운데 그녀 앞에 무릎 꿇은 네 사람의 모습이 호기심을 유발한다.

지난 방송에서 정재훈이 은닉한 증거품의 행방이 묘연해져 CCTV를 분석한 결과 최근 일주일 동안 그의 집을 다녀간 사람은 안궁철과 백해숙(한다감 분) 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안궁철은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었고, 백해숙이 의문의 트렁크와 함께 사라지며 미스터리는 한층 짙어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안궁철(유준상 분), 정재훈(배수빈 분), 조형우(김성오 분), 박춘복(정석용 분)이 요양원에서 포착됐다. 바로 죽은 한교수의 아내 구영선을 찾아온 것. 여전히 초점 흐린 눈동자로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구영선 앞에, 무릎을 꿇은 안궁철과 친구들의 무거운 표정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어진 사진에는 구영선이 제자들의 어깨를 천천히 어루만지는 장면도 공개됐다. 과거 천만식(김원해 분)이 한교수를 죽인 진범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를 지키기 위해 진실을 묵인한 안궁철과 친구들. 20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때의 비밀을 꺼낸 이유는 무엇일지, 이들의 심상치 않은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우아한 친구들’ 16회는 오는 4일(금)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스튜디오앤뉴·제이씨앤

박봉규 sona7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