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자가격리 무시·이탈한 3명 경찰 고발

입력 2020-09-03 13:25

전남 순천시는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후 자가격리 기간에 거주지를 무단이탈한 3명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3일 밝혔다.

고발된 자가격리 이탈자 3명은 지난달 25일과 28일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를 통해 1차 음성 판정을 받고 오는 6일까지 자가격리 통보된 상태였다.

시는 이들에 대해 읍면동 1:1 전담 공무원를 통해 수시 관리하고 있었으나 지난달 28일, 29일, 30일 각각 자택 방문시 부재중임을 확인했다.

이에 순천경찰서의 협조를 요청, 확인한 결과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차를 이용해 친척집과 인근 낚시터에 있는 사실을 파악했다.

시는 이들에 대해 즉시 자가격리 장소로 복귀시키고 1:1 전담공무원을 통해 밀착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자가격리 무단이탈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무관용 원칙에 따라 형사고발 등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2만200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67명의 확진자중 63명이 치료중이고 4명은 완치 판정 후 퇴원했다.

또 최근 확진자 11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발생해 지역감염 우려를 차단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