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는 3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서울시 성동구 소재 한국기원을 의정부시에 유치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 임채정 재단법인 한국기원 총재와 함께 한국기원을 의정부시로 이전하는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한국기원 이전 및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경기도, 의정부시, 한국기원은 바둑문화의 발전과 경기도민의 교육 및 여가생활 증진을 위해 한국기원의 의정부시 이전과 바둑경기장 건립에 협력하기로 하고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서를 통해 경기도는 바둑경기장 건립과 관련하여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적극 노력하고, 의정부시는 부지와 재원을 확보해 바둑경기장을 건립하고, 향후 한국기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한국기원은 본원을 의정부시로 이전하고 각종 대회를 의정부시 바둑경기장에서 개최하여 한국바둑을 대표하는 산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바둑을 통한 주민의 교육 및 여가생활 향상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기원 이전 및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은 의정부시 호원동 403번지 일원에 2022년 5월에 착공할 예정이며, 규모는 1만2597㎡부지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한국기원 이전 및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으로 의정부시를 비롯한 경기도의 바둑 관련 교육 및 강좌 프로그램 등을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대표적인 마인드 스포츠인 바둑은 국내외에 확고한 동호인 인구를 구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바둑의 총본산인 (재)한국기원을 의정부시로 이전해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국제대회, 바둑 리그 등을 바둑경기장에서 진행함으로써 바둑 도시로서의 새로운 도시브랜드 구축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바둑을 생활체육으로 활성화시켜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와 같은 마인드 스포츠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 한국기원의 의정부시 이전과 바둑경기장 건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이재명 경기도지사님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