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도 코로나 확진, 프랑스 리그 비상

입력 2020-09-03 11: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진 파리 생제르맹(PSG)의 네이마르. 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 간판스타 네이마르(28)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AFP는 3일(한국시간) 브라질 출신의 네이마르, 아르헨티나 출신의 앙헬 디마리아와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알렸다. 파리 생제르맹 구단은 지난 2일 소속 선수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으나 선수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었다. 지난 1일에도 1군 선수 중 코로나 양 반응이 있다고 알렸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패한 뒤 스페인 이비사섬으로 여행을 다녀왔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마우로 이카르디, 안데르 에레라, 케일러 나바스, 마르퀴뇨스 등 다른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도 이비사섬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은 일주일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파리 생제르맹 1군 선수들이 코로나19 감염된 만큼, 9월 11일로 미뤄진 랭스와 프랑스 리그앙 개막 원정 일정이 더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 축구 리그는 8일 사이 최소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 단체 훈련을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 경기는 취소가 아니라 연기할 수 있다.

프랑스 정규리그인 리그앙은 지난달 22일 2020~2021시즌을 개막했으나, PSG는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지난 시즌을 늦게 맞춰 새 시즌을 다음 주 시작할 계획이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