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휴대전화, 대중교통 이용량을 분석한 결과 이동량이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일 수도권 휴대전화 이동량, 카드매출 자료, 대중교통(지하철·버스·택시) 이용량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16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 이후 주말(8월 29~30일) 동안 휴대전화 이용량은 전주(15~16일) 대비 25.2% 감소했다.
수도권 버스·지하철·택시 주말 이용건수는 거리두기 격상 직전 주말 대비 26.2% 감소했다. 카드 매출은 13.4%(1559억원) 줄었다.
중수본은 “수도권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에 감사드리며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계속된다면 이러한 감소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출퇴근과 같이 필수적인 외출 외에는 안전한 집에만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지난달 중순 이후 처음으로 100명대로 내려왔다. 국민 여러분이 적극 동참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수도권 신규 환자 148명으로 4일째 여전히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확산해 환자 감소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88명, 해외유입 사례는 7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는 2만644명이다. 현재 4786명이 격리 중이며, 위중·중증 환자는 154명이다.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29명(치명률 1.59%)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