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주방 간 사이… 한살배기 욕조 물 들이켜 ‘중태’

입력 2020-09-03 11:06 수정 2020-09-03 11:07
게티이미지뱅크

아파트 화장실 욕조 안에 앉아 혼자 놀던 한살배기 남자아이가 넘어진 뒤 물을 들이켜 중태에 빠졌다.

3일 인천 연수경찰서와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32분쯤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 화장실 욕조에서 쓰러진 아이를 부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아이는 심정지 상태에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후 호흡은 되찾았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아이는 12㎝ 높이의 물이 담긴 욕조 안에서 아기 의자에 앉아 혼자 놀고 있었고 부모는 주방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아이가 몸을 가누지 못해 넘어진 뒤 욕조 물을 마셔 호흡 곤란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