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확진자 나온 공장서 생산된 김치 전량 폐기”

입력 2020-09-03 11:05 수정 2020-09-03 11:06

충남 청양군의 한 김치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명 발생한 가운데 충남도가 이 공장에서 생산된 김치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3일 오전 온라인 비대면 브리핑을 갖고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 중 재고는 전량 폐기하고, 이미 유통된 제품도 모두 회수해서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도와 청양군에 따르면 현재 이 공장에서만 총 19명의 확진자가 발생, 방역당국이 직원 등 접촉자 134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확진자들은 청양을 비롯해 보령, 홍성, 부여 등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30~60대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 사업장의 소독작업을 완료하고 2일자로 폐쇄조치 했다. 또 충남도 즉각대응팀을 10명 투입해 역학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양 지사는 “청양에서만 확진자가 19명이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도민여러분의 피로감이 높을 것 같다. 우리가 할 일은 코로나에 당당히 맞서는 것”이라고 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