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태풍 피해 입은 영동선·태백선 열차 운행 중단

입력 2020-09-03 10:52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일부 선로에 토사가 유입됨에 따라 영동선과 태백선 전구간의 열차운행이 중단된다.

3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영동선 신기~마차리 구간에 산사태가 발생하며 선로에 토사가 유입됐다.

현재 피해구간 접근이 어려워 복구 소요시간이 얼마나 소요될 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는 영동선 영주~동해 구간의 운행을 중지하고 동대구·부전~영주 구간만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태백선의 경우 제천~동해 구간의 운행을 멈추고 청량리~제천 구간만 운행키로 했다.

태풍 피해를 입은 구간의 운행조정 및 긴급점검·복구를 마친 한국철도는 오전 9시 경부일반선, 경전선, 동해선, 중앙선의 운행을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경북선은 오늘(3일) 정오쯤 운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태풍이 영향을 미친 노선을 세밀하게 점검해 안전하게 열차를 운행하겠다”며 “영동선 토사 유입 구간도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