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023년까지 AI·SW 핵심인력 360명 양성

입력 2020-09-03 10:31

세종시·세종테크노파크가 오는 2023년까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분야 핵심인력 360명을 양성한다고 3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세종시와 대전, 충남·충북이 함께 충청권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된다.

세종시는 오는 2023년까지 4년 간 총 22억6000만원을 투입해 AI·블록체인 등 소프트웨어 분야 핵심인력 양성에 나선다.

충청권 컨소시엄이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고려대 세종캠퍼스에 조성될 ‘세종 AI 복합교육장’에서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인공지능·블록체인 등 신기술 교육이 실시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기본~심화~비즈니스모델’ 과정으로 운영된다. 수료생들의 취·창업을 위해 전문가 컨설팅, 컨퍼런스의 기회를 제공하고 인공지능분야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오는 이달까지 세종 AI 복합교육장 조성을 완료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청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한국판 뉴딜 핵심과제 중 하나인 지역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 사업은 AI, 블록체인 등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개발자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거점 구축 사업이다.

충청권 컨소시엄은 2023년까지 238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융합인재 4000여명을 양성한다. 시도별 투자 규모는 대전 86억원, 충남 66억원, 충북 63억원, 세종 23억원 등이다.

컨소시엄 주관 지자체인 대전시는 ICT콤플렉스 구축 사업비로 국비 30억원을 지원받아 유성구 문지동에 콤플렉스 대전거점을 조성한다. AI 관련 인력 280명, 블록체인 인력 70명 등 매년 350명씩 4년간 140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남궁호 세종시 경제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시대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 실무인력을 양성할 것”이라며 “지역 산업계의 전문인력 수급에 불편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