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60% 정도는…” 고은아가 ‘방효진’ 일상 공개한 이유

입력 2020-09-03 10:10 수정 2020-09-03 11:12
고은아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고은아(본명 방효진)가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3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특급 초대석 코너에 고은아가 출연했다.

과거 신비주의를 고수했던 고은아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자연인 방효진의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고 있다.

고은아는 “남동생 미르가 1년 전부터 채널을 혼자 운영하고 있었다”며 “나는 지난 2~3월에 투입됐다. 긴 공백기에 우울해서 아빠집에 있었다. 내가 너무 우울해하니까 미르가 유튜브를 같이하자고 권유했다. 덕분에 요즘은 많이 좋아졌다. 60% 정도 회복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배우가 되기 위해 초등학교 4학년 때 서울로 올라왔다고 했다. 고은아는 “서울에 올라와 프로필을 계속 돌렸다. 1년 동안 연락이 없다가 운 좋게 잡지사에서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고은아는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 번도 내 모습 그대로인 캐릭터를 해본 적이 없다. 밝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며 “그동안 어두운 성격의 캐릭터만 소화했다. 남자를 잃고 정신 나간 여자 역할 등을 했다. 방효진으로 사는 내가 좋다. 그래서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은아는 2004년 ‘초코파이’ 광고 모델로 데뷔했다. 그는 KBS1 드라마시티 ‘여름, 이별 이야기’를 통해 배우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외톨이’ ‘잔혹한 출근’ ‘스케치’ ‘10억’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지만 우울증, 공황장애 등으로 공백기를 가졌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