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에 대전·충남 곳곳서 정전 등 잇따라

입력 2020-09-03 10:10
3일 대전 중구 보문산 사정공원 한 도로에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나무가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대전·충남·세종 곳곳에서 정전 및 나무전도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3일 충남도와 세종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충남 서천군 장항읍 신항만에 일시 정전이 발생했다.

전기 공급은 30여분 만에 재개됐지만 강풍에 날아간 파편이 고압선을 충격하면서 일대 362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 복구는 약 1시간 30분 뒤인 오전 5시쯤 완료됐다.

도내 주택침수는 8동, 가로수 피해는 106곳에서 발생했으며 강풍에 피해를 입은 간판의 수는 15개로 집계됐다.

대전에서는 오전 5시 17분쯤 서구 한 호텔 건물 옥상 구조물이 바닥에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종의 경우 연서면 용암리·고복리 일대와 전의면 신방리 펜션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나무전도는 14건이 발생했다.

강수량은 3일 오전 9시 현재 서산 70.8㎜, 대전 59.2 ㎜, 금산 57.6㎜, 천안 56.6 ㎜, 세종 50㎜ 등으로 집계됐다.

각 지자체는 태풍 진로와 기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한편, 피해상황 파악 및 응급복구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