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4년 만에 로고 교체

입력 2020-09-03 09:52 수정 2020-09-03 10:41

전 세계 반도체 1위 기업 인텔이 14년 만에 새 로고를 선보였다. 기존 PC 중앙처리장치(CPU) 중심을 넘어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포석으로 보인다.

CNN방송 등 미 언론은 인텔이 3일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기존 로고는 2006년 선보인 것으로 원 안에 인텔 글씨를 새겨넣었다.

새로운 로고는 밝은 색으로 보다 단순하게 인텔이라는 글자를 노출시켰다. 하지만 이전 로고와 비교해 크게 변화하진 않았다고 CNN은 설명했다.

CNN은 인텔 51년 역사상 세 번째 아이덴티티 교체이며 로고는 네 번째라고 설명했다.

인텔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카렌 워커는 “회사가 인공지능(AI)과 IoT 분야로 확대하는 동안 브랜드의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돼 왔다”면서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워커는 “새 로고는 우리가 만든 기술뿐만 아니라 우리를 통해 만들어진 혁신과 독창성도 구체화한다”고 덧붙였다.

로고 변경과 함께 컴퓨터에 부착되는 ‘인텔 인사이드’ 스티커의 디자인도 변경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