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이번주 코로나19 안정세 전환 중대기로”

입력 2020-09-03 09:44 수정 2020-09-03 10:30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이번주는 코로나19가 더 큰 폭으로 확산할지 안정세로 전환할지를 가를 중요한 시기”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거듭 당부했다.

박 1차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우려했던 폭발적 확산세는 다소 꺾였다”면서도 신규 확진자 세 자릿수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격리 중인 환자가 4786명이고, 2주 넘게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매일 발생해 방역과 의료체계를 위협하고 있으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24%로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을 차단하고 중증 환자의 급속한 증가를 막으려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이어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와의 싸움으로 국민들께서도 힘들고 지쳤겠지만 코로나19가 교회와 체육시설, 아파트, 요양원 등 우리 주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자주 발생한다. 피해가 급증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다시 한번 긴장의 끈을 조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요청했다.

14일째 이어지고 있는 전공의 집단휴진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100명이 넘어 그 어느 때보다도 의료진이 필요한 엄중한 상황이다. 질병에서 오는 신체적 고통과 심리적 불안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이 의료 현장에서 여러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복귀를 호소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