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키움, 선두 NC 꺾고 60승 고지 선착…1.5게임차 추격

입력 2020-09-03 05:00
키움 변상권. 연합뉴스

프로야구 KBO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가 1위 NC 다이노스를 꺾고 먼저 60승 고지에 도달했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6대 4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키움(승률 0.594)은 선두 NC(승률 0.620)와의 격차를 1.5게임차로 줄였다. 순위는 역전되지 않았지만 키움은 60승(41패) 고지에 NC보다 먼저 도달하는 기쁨을 맛봤다. NC는 94경기(57승2무35패)만 치러 승률이 더 좋음에도 아직 60승을 채우지 못했다.

키움은 2회 말 0-0 상황에서 박동원과 송우현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선 선수는 2018년 육성선수로 입단해 지난 5월 1군에 데뷔한 변상권. 변상권은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프로 첫 결승타를 쳐냈다.

3회와 4회 각각 1점씩 추가점을 낸 키움은 5회에 불을 뿜었다. 주인공은 다시 변상권이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변상권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변상권은 이날만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키움 마운드를 지킨 건 고졸 2년차 투수 조영건이었다. 지난 6월3일 한화전에서 1군 첫 승리를 거둔 조영건은 이날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여 시즌 2승(1패) 째를 거뒀다.

NC는 6회와 9회 각각 1점씩 냈지만 고졸·육성선수의 깜짝 활약을 앞세운 키움을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태풍으로 인한 강우의 영향으로 한화-두산(잠실),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광주), LG 트윈스-SK 와이번스(인천), 롯데 자이언츠-KT 위즈(수원)전은 취소됐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