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최대어’로 꼽혔던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이 역대 최대 규모인 58조5543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집하며 2일 마감했다. 통합 경쟁률은 1524.85대 1을 기록했다.
높은 인기 속에 가진 돈을 끌어모아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몇 주의 주식을 배당받느냐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통합 경쟁률 기준으로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1주 배정받기 위해서는 대략 2400만원의 증거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일반 투자자 청약 증거금률은 50%로 증거금이 2400만원이면 2000주의 주식을 청약할 수 있는데 여기에 통합 경쟁률(1524.85대 1)을 적용하면 1.3주가 나온다. 공모주는 배정 가능한 주식 수 한도 내에서 5사 6입을 원칙으로 배정하므로 결국 1주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1000만원의 증거금을 넣은 투자자라면 1주의 주식도 받을 수 없게 되는 셈이다.
1억원의 증거금을 넣었다면 대략 5주 정도의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카카오게임즈 주식의 공모가는 2만4000원.
결국 1억원의 증거금을 투입한 투자자가 받게 되는 주식의 공모가 기준 가치는 12만원인 셈이다.
이후 카카오게임즈가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할 경우 해당 주식 평가액은 31만2000원까지 갈 수 있다.
이때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60%에 달하지만, 1억원의 증거금을 투입해 얻은 5주로 얻는 실제 차익은 19만2000원인 셈이 된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