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 최고위원’ 박성민, ‘영끌’ 김현미에게 “청년에게 상처”

입력 2020-09-02 16:47 수정 2020-09-02 16:48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30대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돈을 마련했다는 뜻) 발언에 대해 “청년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청년들은 절박한데 ‘기다려야 한다’는 등 섬세하지 못한 정치권의 반응이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24세인 박 최고위원은 민주당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 대학생 신분 최고위원으로 깜짝 지명된 인물이다.

그는 또 “당에 청년·젠더감수성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그동안 마이크를 주지 않았다”며 “당이 부적절한 방향으로 언어를 선택하고 결정을 할 때 주머니 속 송곳처럼 날카롭고 당당하게 지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김현미 장관은 지난달 31일 30대의 아파트 매수 열풍과 관련해 “‘영끌’해서 집을 사는 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앞으로 서울과 신도시 공급 물량을 생각할 때 기다렸다가 합리적 가격에 분양받는 게 좋을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발언해 청년들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