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일산병원 “코로나19 확진 임신부 무사히 출산”

입력 2020-09-02 16:19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음압시설 수술실에서 무사히 태어난 신생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임신부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일산병원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여성이 임신 39주 3일 만에 일산병원 음압시설이 갖춰진 수술실에서 3.2㎏ 여아를 제왕절개로 출산했다고 2일 밝혔다.

산모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후 같은 달 13일 일산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의료진은 이날 정오부터 1시간가량 음압시설이 갖춰진 수술실에서 수술을 진행했다. 모녀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산모는 음압 병동에 옮겨져 회복 중이다.

병원 측은 신생아를 상대로 코로나19 검사에 진행했다.

일산병원 관계자는 “다른 병원에서 수술이 어려움에 따라 음압시설이 갖춰진 일산병원으로 산모가 오게됐다”며 “산모와 아이 모두 무사히 회복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올해 3월 대구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가 출산했으며, 신생아는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