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급증하면서 충북 도내 농가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면적이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까지 농작물 재해보험에 2만462농가가 가입했으며 면적은 2만1358㏊로 조사됐다. 이는 2019년 최종 가입면적인 1만9780㏊보다 1578㏊가 증가한 것이다.
2017년 가입면적이 1만718㏊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보험 가입면적 증가는 매년 기상이변으로 가뭄, 호우, 우박, 태풍 등 농업재해가 빈번히 발생한 데다 행정기관과 농협에서 보험 인식 개선을 위해 홍보에 집중한 결과로 추정된다.
농가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비용 중 국비 50%, 도비 15%, 시·군·비 20~25%를 지원해 농가는 10~15%만 부담하면 된다.
이번 장마 기간에도 수해를 입은 3759농가(3019㏊ 정도)가 농작물 재해보험을 청구했다.
올해 대상 품목은 50품목으로 본 사업은 사과, 배, 단감, 대추, 고구마, 인삼 등 45개 품목이며, 양송이, 새송이, 오미자, 사료용 벼, 옥수수 등 5개 품목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1월에 사과, 배, 단감, 떫은 감을 시작으로 품목별 파종시기와 수확시기에 따라 가입시기가 다르다. 지역농협과 품목농협에서 가입신청을 하면 된다.
도는 현재까지 보험 가입 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인삼, 포도, 복숭아, 매실, 자두 등을 재배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