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공직인재개발 경험, 아프리카에 첫 수출된다

입력 2020-09-02 17:00
한국 정부의 우수한 공직인재개발 경험이 아프리카 지역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원장 박춘란)은 2일 이집트 국가인력개발원과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공무원 교육훈련과 리더십 개발, 이러닝(e-learning) 시스템 구축, 연구개발 등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분야 전반에서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호 인재개발 경험 및 지식 교환, 전문가·교수 등 인적교류, 연구결과 공유 및 합동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상호방문이 어려움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의 실시간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이어 이집트에서 최근 도입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안착에 도움을 주고자 국가인재원의 공무원 대상 온라인 학습 플랫폼 ‘나라배움터(e-learning.nhi.go.kr)’ 구축·운영 경험 및 지식을 공유하는 웨비나도 개최했다. 웨비나는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로 인터넷상에서 열리는 회의를 말한다.

한국을 발전모델로 삼고 있는 이집트 정부는 이번 협약 체결로 우리의 공공부문 인재개발 경험과 지식 전수, 교육기법 및 콘텐츠 등 공유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 박춘란 원장은 “국가인재원이 갖고 있는 인재개발역량을 아낌없이 공유해 대한민국의 공직인재개발 경험이 아프리카 지역으로 확산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며 “이번 협력으로 한-이집트간 교류협력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