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류는…KAIST 온라인 국제포럼 개최

입력 2020-09-02 14:18
(왼쪽부터)빅터 자우 미국 의학한림원 회장, 토마스 프레이 미국 다빈치 연구소 소장, 조지 맥도날드 처치 하버드 의대 교수, 수잔 투시 일루미나 부사장, 김광수 하버드 의대 교수. KAIST 제공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적 석학들이 인류의 미래를 논의하는 실시간 온라인 국제포럼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개최된다.

KAIST는 오는 9일 오전 9시부터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5층 정근모콘퍼런스 홀에서 ‘GSI-2020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포스트 휴먼 : 의료·바이오 혁명’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KAIST 글로벌전략연구소(GSI)가 세 번째로 개최하는 국제포럼이다.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의 극복, 바이오 장기·유전자 가위 등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킬 기술과 인류의 미래에 관한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먼저 정세균 국무총리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전략을 소개하고, 빅터 자우(Victor J. Dzau) 미국 의학한림원 회장이 미국의 건강관리 혁신 경험을 공유한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 미국 다빈치 연구소 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의료·바이오 공학기술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프레이 소장은 기조연설에서 인류가 헬스케어 기술혁신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신종 전염병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 전망한다. 또 바이오 공학의 발달이 질병 정복 및 인간의 기대수명 연장에 미칠 영향과 미래 인류의 모습을 제시할 예정이다.

유전체 서열분석법을 최초로 개발한 세계적인 석학인 조지 맥도날드 처치(George McDonald Church)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는 유전자 편집 및 게놈 기술의 발전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또 세계 최대의 유전체 분석기업인 일루미나의 수잔 투시(Susan Tousi) 부사장 겸 최고 제품 책임자는 유전자분석기술 개발 사례를, 파킨슨병 환자의 임상 치료를 세계 최초로 성공한 김광수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도 진화된 세포치료기술을 소개한다.

초청 연설자 세션에서는 이진형 스탠퍼드대학교 신경과·바이오공학과 교수, 베라 고부노바(Vera Gorbunova) 로체스터대학 교수, 이정호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데이비드 레즈닉(David B. Resnik) 미국 국립보건원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GSI 2020 국제포럼은 유튜브와 네이버TV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 중계되며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과학기술 혁신만이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