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오피스텔 12층서 40대 여성 ‘쿵’…현장 남성 추적 중

입력 2020-09-02 14:07 수정 2020-09-02 14:47

경기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 12층에서 4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여성과 집 안 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행방을 쫒고 있다.

2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 12층에서 40대 여성 A씨가 창 밖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A씨는 창틀에 스스로 올라섰고, 건물 창틀에 매달려 살려달라고 비명을 질렀지만 결국 추락했다.

당시 집 안에서는 한 남성이 창틀에 올라서는 A씨를 붙잡고 말렸으며, 창틀에 매달린 A씨를 끌어올리려 했지만 추락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해당 오피스텔에 갔을 때 이 남성은 사라진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지만, 추락 당시 집 안에 남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행방을 쫒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