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만든 빅히트, 카카오게임즈 청약 ‘붐’ 이을까

입력 2020-09-02 14:05 수정 2020-09-02 14:11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열풍을 이을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다. 최근 공모주 청약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방탄소년단도 좋은 성과를 내 빅히트를 향한 관심이 큰 상황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빅히트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연내 증시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상장 규정에 따르면 상장을 추진하는 회사는 예비심사 결과를 통지받은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규 상장 신청서를 내고 공모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빅히트는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실적이 선방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49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7.1% 늘고, 매출은 2940억원으로 49.2%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일정이 전면 수정됐는데도 앨범, 음원, 온라인 공연 등 여러 영역에서 수익을 낸 덕분이다.

여기에 더해 방탄소년단은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지난 8월 31일(현지시간) 빌보드 핫100 최신 차트 1위에 올랐다. 한국 가수가 이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핫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빅히트 대표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이 맡았다.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