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간호사들, 파업 의사 짐 떠맡아… 깊이 감사”

입력 2020-09-02 14:05 수정 2020-09-02 14:13

문재인 대통령이 전공의 파업 상황 속에서 의료 현장을 지키는 간호사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간호 인력 확충과 근무환경 개선 등 간호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소셜미디어 메시지에서 간호사들에게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 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어렵겠느냐”며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 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여기에 더해 진료 공백으로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면서 비난과 폭언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열악한 근무환경과 가중된 업무 부담, 감정노동까지 시달려야 하는 간호사분들을 생각하니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폭염 시기, 옥외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이 쓰러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다”며 “의료진이라고 표현됐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간호사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서겠다. 간호 인력 확충, 근무환경 개선, 처우 개선 등 정부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공공병원의 간호 인력을 증원하는 등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신속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