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머 탐구생활] 3기신도시 미리 찜해볼까… 사전청약 속도

입력 2020-09-03 06:00
# 내년 정년퇴직을 앞둔 A씨는 60대 중반 이후엔 집도 넓혀 쾌적한 신도시에서 살려고 한다. 마침 제3기 신도시 조성이 시작됐고 사전청약을 받는다는데 어떻게 정보를 얻어 준비해야 할지 궁금하다.

‘사전청약제’는 주택착공 전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제도다. 현행 제도보다 1∼2년 조기공급이 가능하다.

정부는 주택 조기공급을 위해 2021년 3만호, 2022년 3만호 등 6만호에 대해 사전청약할 예정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태릉CC를 포함한 내년 사전분양 3만호의 분양 대상지와 분양 일정을 다음 주 관계 장관회의에서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에서 일부 신도시 및 공공택지에 대해 사전청약제를 통해 조기 분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전청약제는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 주택의 조기공급을 위해 본 청약 1∼2년 전에 일부 물량에 대한 사전청약을 선정하는 것으로 사전청약 당첨자는 본 청약 시까지 요건을 갖춘 경우 100% 당첨된다.

정부는 사전청약자가 본 청약까지 대기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구계획, 토지보상 등 일정 절차가 완료된 곳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지구계획 → 토지보상 → 택지조성사업 → 사전청약 → 주택사업승인 → 주택착공 → 본청약

사전청약자 선정은 본 청약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며 사전청약 시 구체적인 단지 위치, 개략적인 설계도, 예상 분양가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정확한 분양가는 본 청약 시 확정된다. 이 과정에서 최종 분양가가 조정될 수도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기 신도시 모습을 미리 보고, 청약일정을 손쉽게 받아 볼 수 있도록 3기 신도시 홈페이지(www.3기신도시.kr)를 개설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신도시 위치·건설주택 호수·교통대책·조감도 등의 기본 자료를 볼 수 있다.

또 신도시 청약 일정을 빨리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청약 일정 알리미’ 서비스도 제공한다. 홈페이지 내 ‘청약 알리미’를 클릭하고 신청자의 연락처·관심지구 등을 등록하면 청약일정을 3~4개월 전에 문자로 알려준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