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열차표 창가 좌석만 판매한다…승객 간 거리두기

입력 2020-09-02 11:45 수정 2020-09-02 13:29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

코로나19 확산세로 추석 열차표가 절반만 판매될 전망이다. 열차 내 승객 간 거리두기를 확보하는 차원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열차 내 거리두기를 위해 현재 우선은 창가 측 좌석만 판매해서 판매 비율을 50% 낮추고 열차 내의 승객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는 조치가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도 추석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감염 확산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해서 추석 명절을 최대한 보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석이 또 다른 감염병의 확산 시기가 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최대한 국민 일상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앞서 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를 8~9일로 연기했다. 당초 2~3일에 예매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창가 측 좌석만 발매하기 위한 시스템 작업을 위해 예매 시기를 미뤘다. 2일과 3일 예정된 추석 명절 예매는 경부선 등은 8일로, 호남·전라선 등은 9일로 각각 연기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