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267명, 나흘연속 200명대…서울 101명·경기 84명

입력 2020-09-02 11:42 수정 2020-09-02 12:10
원장과 수강생 등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시흥시 한 음악학원에 1일 휴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2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나흘 연속 200명대를 유지하며 대폭발 우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7명 늘어 누적 2만44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14일 이후 연일 세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14일부터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 166명, 279명, 197명, 246명, 297명, 288명, 324명, 332명, 397명, 266명, 280명, 320명, 441명, 371명, 323명, 299명, 248명, 235명, 267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5679명으로, 국내 누적 확진자의 4분의 1 이상(27.7%)에 달한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01명, 경기 84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에서 196명이 나왔고, 전국적으로는 세종과 전북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27명 늘어 총 1083명이 됐다.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20명 늘어 총 419명이 됐다.

이 밖에 서울 영등포구 권능교회(누적 34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모임(10명) 등 기존 집단감염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또 경기 시흥시 음악학원(누적 18명), 용인시 새빛교회(15명), 광명시 봉사단체 나눔누리터(15명) 등 신규 집단감염도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26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20명 늘어 124명이 됐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