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퇴원하자마자 “文 사과하라…순교할 각오로 싸울 것”

입력 2020-09-02 11:38 수정 2020-09-02 12: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다가 2일 퇴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정부의 방역조치는 ‘사기극’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한 바이러스’를 우리(교회)에게 뒤집어씌워서 사기극을 펼치려 했으나 국민의 현명한 판단 덕분에 실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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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채 등장한 전 목사는 약 6분간의 발언 내내 문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지난 1년간 ‘이승만광장’(광화문광장 서편)에 수천만명이 모여 문 대통령에게 1948년 건국 부정과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사과하라고 요구했지만 답은 안 하고 틈만 나면 나와 우리 교회를 제거하려고 재개발을 선동했다”면서 “이번에는 ‘우한 바이러스’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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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정치가·사회운동가가 아니라 한국 교회를 이끄는 선지자 중 하나”라며 “한 달은 지켜보겠지만 문 대통령이 국가 부정, 거짓 평화통일로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하면 한 달 뒤부터는 목숨을 던지겠다. 순교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