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강남구 아파트 경비원·주민 6명 확진…987명 검사

입력 2020-09-02 11:27 수정 2020-09-02 13:41
지난 2월 26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음압텐트를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에서 경비원, 주민 등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다만 최초 확진자로 추정되는 경비원과 접촉한 사람들만 감염된 것으로 조사돼 불특정 다수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2일 오전 11시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강남구 소재 아파트와 관련해 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최초 확진자는 이곳 경비원으로,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달 31일 2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1일 3명이 더 늘어나 총 6명이 감염된 상태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아파트는 총 2000가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구로구 아파트발 집단감염과 마찬가지로 복도식 아파트로 조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초 확진된 경비원과 접촉한 주민 2명이 감염됐다. 이후 발생한 3명은 확진자의 가족”이라며 “구로구 아파트와 달리 불특정 다수로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로구 아파트처럼 같은 동, 같은 라인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다른 동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아파트 엘리베이터나 환풍구 등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또 “경비원이 근무하는 초소도 정해져 있어 동선을 파악하고 있는 상태”라며 “최초 감염경로 등은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강남구와 함께 이 아파트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시 역학조사반과 자치구 역학조사반을 파견한 상태다. 강남구 아파트와 관련한 검사 대상자는 총 987명이며, 현재 464명이 검사를 실시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는 확진자가 거주한 아파트 동을 비롯해 동주민센터, 복지관, 인근 어린이집 등 확진자의 동선에 따라 접촉자 조사 및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