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카카오게임즈 공모청약 둘째날도 열기가 뜨겁다. 청약 개시 2시간여 만에 증권사별로 청약경쟁률 700대 1, 800대 1을 넘어섰다.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계좌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3개 주관사에 접수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737대 1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오전 10시 기준 721.5대 1을 기록하며 증거금 15조2000억원이 몰렸다. KB증권은 경쟁률이 880대 1을 넘겼고, 삼성증권도 770대 1 수준이다.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대비 경쟁률로 추산한 청약 증거금만 30조원에 육박한다.
투자 열기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 지연 사태도 벌어졌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이날 오전 9시18분쯤부터 30분간 MTS 접속이 지연돼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첫날인 1일에만 13억6783만5610주가 청약됐다. 통합 경쟁률은 427.45대 1로 증거금만 총 16조4000억원이 모였다.
카카오게임즈 공모가는 2만4000원이다. 공모주식 수는 1600만주로 총 384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320만주(768억원)가 일반투자자 청약에 배정됐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