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만난 최대집 “긍정적 대화… 논의 진전”

입력 2020-09-02 10:25 수정 2020-09-02 10:29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임시 의협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연합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1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한 의장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한 의장은 이날 회동 자리에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안에 대해 “완전하게 제로(원점)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여당이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원점 재검토 방침을 시사하자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2일 최 회장은 언론을 통해 “(전날 한 의장과의 대화는) 긍정적으로 본다. 논의가 진전된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는 3일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들이 참여하는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범투위 회의를 열어 협상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범투위는 개원의는 물론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 등과 함께 합의된 의료계의 단일 협상안을 도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범투위 위원장은 최 회장이 맡고 있고, 젊은의사 비대위에서도 정부와의 접촉 창구를 범투위로 단일화한 상태여서 범투위에서 결론이 날 경우 정부와의 협상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