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4일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화면이 회전하는 형태의 새로운 ‘폼팩터’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14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는 내용의 초대장을 2일 전 세계 미디어에 발송했다.
초청장은 약 20초 분량의 영상으로, 메인 디스플레이가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T’자 형태를 만들고, 이와 동시에 뒷면에 숨어있던 화면도 모습을 드러내며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폼팩터를 보여준다.
이 제품은 코드명 ‘LG윙(Wing)’으로 알려진 제품으로 추정된다.
초청장 영상 말미에는 ‘Life gets better in unexpected ways when you discover the unexplored(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할 때 삶은 기대 이상이 된다)’라는 문장이 나타난다.
LG전자는 LG윙 출시를 기점으로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사용성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발굴해 나가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LG전자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통해 변화 수용성이 높은 고객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모바일 경험을 제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네이버 웨일 외에 소셜 커뮤니케이션과 영상 시청을 결합한 레이브, 무료 영화와 TV시리즈를 제공하는 투비, 새로운 형태의 인터랙션을 제공하는 픽토 등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업에 나선다.
앞으로 LG전자 스마트폰은 보편적인 형태의 스마트폰과 LG윙 같은 혁신적인 제품으로 이원화돼 운영된다.
LG전자는 기존의 보편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은 ‘유니버설 라인(Universal Line)’으로,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제품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로 차별적으로 운영한다.
혁신적인 제품군과 보편적인 제품군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이연모 MC사업본부장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획일화된 스펙 경쟁의 틀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LG전자의 과감한 변신”이라며 “이 같은 도전이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기대 이상으로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