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이효리(41)가 SNS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효리는 2일 인스타그램에 “앞으로 3일쯤 기한을 두고 이제 인스타그램을 그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중단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에 있었던 일 때문은 아니다. 물론 아주 영향이 없진 않았다”고 에둘러 언급했다.
이효리는 “활동이 많이 없어 늘 소식에 목말라하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공간인데 이거 은근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팬들과는 다른 방식의 소통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이효리는 “그동안 늘 부족한 저를 보러와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예뻐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물론 쓴소리 해주신 분들도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가지 힘든 상황 속에 굳건히 자기의 자리 지켜나가길 바란다”면서 “사랑해요.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MBC)에 출연하며 대중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유재석, 비와 혼성그룹 ‘싹쓰리’를 결성해 부캐(부 캐릭터) ‘린다G’로 활동하며 신드롬을 일으켰고, 최근에는 엄정화, 제시, 화사와 ‘환불원정대’를 결성해 새로운 활동을 예고했다.
그러나 환불원정대의 활동명을 고민하다 나온 ‘마오’라는 단어 때문에 중국 네티즌의 공격을 받았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마오쩌둥을 비하한 것 아니냐”며 SNS 테러를 벌인 것이다. 해당 논란에 대해 ‘놀면 뭐하니’ 제작진이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효리 인스타그램 글 전문.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다름 아니라 앞으로 3일쯤 기한을 두고 이제 인스타그램을 그만하려고 합니다. 최근에 있었던 일 때문은 아니고요. (물론 아주 영향이 없진 않지만) 활동이 많이 없어 늘 소식에 목말라하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공간인데 이거 은근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쉽지 않네요. 우리 팬들과는 다른 방식의 소통 생각해볼게요. 그동안 늘 부족한 저를 보러와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예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쓴소리 해주신 분들도 고맙습니다. 여러가지 힘든 상황 속에 굳건히 자기의 자리 지켜나가길 바랍니다. 사랑해요. 고맙습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