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은영이 연하의 남편 김형우씨를 최초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결혼 11개월차 박은영·김형우씨 부부의 일상이 소개됐다. MC 박명수는 방송에 최초 공개된 박은영의 남편을 보고 “잘 생겼다. 훈훈하다. 박효신 닮았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김씨는 아침부터 해독주스를 만드는 박은영에게 “해독주스 안 마실래. 나는 독이 없는데 왜 해독주스를 마셔야 하느냐”며 애교를 부렸다. 김씨의 투덜거림에도 박은영은 단호하게 해독주스를 만들어 건넸다. 김씨는 박은영에게 계속해서 관심을 구걸하며 애처가의 면모를 보였다.
박은영은 KBS 선배인 윤지영 아나운서의 소개로 남편을 만났다고 했다. 박은영은 “제가 그전에는 연하나 동갑을 남자로 잘 못 봤다”며 “그런데 소개팅을 했는데 오빠 같은 모습이 보이더라. 자기의 일에 대해 얘기하는데 전문적이었다. 세상을 바꾸겠다고 하는데 남들이 보면 허세일 수 있다. 그런데 정말 야무지게 보였다”고 말했다.
박은영은 남편에 대해 아쉬운 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남편이 잘 안 치운다. 내가 치우는 것을 당연하게 안다. 남편이 깔끔한 성격이긴 한데 자기 몸에만 깔끔하다”고 했다. 또 “(남편이) 컵도 자기 개인 컵만 쓴다”며 “코로나19 이후 키스를 안 했다”고 전했다.
박은영은 “남편이 연애 때부터 키스를 안 좋아했다”며 “나랑 왜 키스를 안 하냐고 물으면 ‘이게 다 개인위생 차원’이라고 하더라. 남편은 나랑 같은 컵을 쓰지도 않는다. 한 냄비에 숟가락 넣는 것도 싫어한다”고 했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지난 2007년 KBS 33기 공채 아나운서로 ‘도전골든벨’ ‘뮤직뱅크’ ‘무한지대 큐’ ‘위기탈출 넘버원’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 2019년 9월 결혼식을 올린 뒤 이듬해 2월 KBS 퇴사를 선언했다.
김씨는 해외여행 시 모바일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 ‘트래블 월렛’의 대표다. 그는 과거 삼성자산운용 등에서 8년 이상의 외환 운용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