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돼 있던 BMW 차량에서 원인미상의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일 오전 5시56분쯤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필로티 구조 아파트 1층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BMW 차량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30여분 만에 꺼졌다. 아파트 주민 약 40명은 건물 내에서 불이 난 줄 알고 놀라 바깥으로 대피했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BMW는 2018년 일부 차종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대규모 리콜 사태를 빚은 바 있다.
최근 BMW 차량 화재가 다시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경북 경주시 현곡면 인근 포항건천산업도로를 달리던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났고, 20일에는 경기도 용인 신대호수사거리 고가도로를 지나던 BMW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방음터널까지 불길이 번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