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330명분 들고 제주행… 검색대 딱 걸린 50대男

입력 2020-09-02 07:41 수정 2020-09-02 09:57

부산 김해공항에서 다량의 마약을 들고 제주도로 가려던 50대 남성이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 투약·소지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1일 오전 9시5분쯤 김해공항 국내선 청사 2층에서 제주행 비행기를 타려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바지에 필로폰과 대마를 소지한 사실이 적발됐다.

A씨가 갖고 있던 필로폰은 10.1g, 대마는 1.3g에 달했다. 필로폰 10g은 330명이 동시에 투여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수천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필로폰 투약 탐지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경찰대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넘겼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자세한 범행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