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정락 이어 2군 선수 2명 확진… 프로야구 ‘비상’

입력 2020-09-02 05:10 수정 2020-09-02 09:34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마스크를 쓴 한화 선수와 코칭 스태프들.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프로야구를 통괄하는 KBO 사무국은 1일 한화 구단으로부터 이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선수 중 육성군 선수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 선수는 검사 이후 현재까지 숙소에서 대기 중이었으며 한화 구단은 상세 접촉자 및 감염 경로 등을 자체로 확인하고 있다.

1일 오후 9시 기준 한화 퓨처스(2군) 선수단 검진 대상 97명 중 현재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45명은 음성이 나왔고, 50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선수단 전원은 숙소에서 개별 대기 중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확진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일정 기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한화 구단은 방역 당국과 함께 음성 판정자의 자가격리 기간을 논의할 방침이다.

선수 대다수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 한화 구단은 당분간 2군 경기를 치르지 못할 수도 있다. 한화의 2군 잔여 경기는 21경기다.

앞서 한화에서는 재활군에 있던 투수 신정락이 우리나라 프로 스포츠 선수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