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사계 집단휴진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군의관을 민간 병원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방부는 최근 보건복지부 요청을 받고 군의관 파견을 검토 중이라고 1일 밝혔다.
파견 인력 규모와 파견 시기·장소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3일부터 20여명의 군의관이 서울·인천의 감염병지정병원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민간 의료시설과 생활치료센터 등에도 군의관이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집단 휴진 경과에 따라 파견 규모가 확대되거나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군 의료 인력이 민간에 파견되는 것은 올해 초 신천지 대구 교회발 집단감염 사태 이후 처음이다. 앞서 올해 2월 대구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대구동산병원 등에 군의관이 투입된 바 있다.
한편 국방부는 전날 경기도 성남의 국군수도병원 8개 음압 병상을 민간인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코로나19 중환자용 병상으로 전환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