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원·관리자 비율이 3년 연속으로 ‘남녀 고용 평등 수준 미달’인 기업 명단이 공개됐다.
고용노동부는 1일 직원과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이 일정 수준에 미달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부족하다고 판단돼 ‘적극적 고용 개선’(Affirmative Action: AA) 미이행 사업장으로 선정된 52곳의 명단을 공표했다.
‘적극적 고용 개선’은 사업장이 자율적으로 여성 직원과 관리자 비율을 일정 수준 이상이 되도록 해 남녀 고용 평등을 촉진하는 제도다.
노동부는 3년 연속으로 여성 직원과 관리자 비율이 업종·규모별 평균치의 70%에 미달하고 이행 촉구를 받았음에도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 가운데 사업주의 개선 의지도 없다고 판단되는 곳을 해마다 적극적 고용 개선 미이행 사업장으로 선정해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적극적 고용 개선 미이행 사업장은 조달청 지정 심사 신인도 점수가 깎이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올해 적극적 고용 개선 미이행 사업장 가운데 사원 수가 1000명 이상인 사업장은 국방과학연구소, 농협파트너스, 두산건설, 미성엠프로㈜, 수원여객운수㈜ 등 총 8곳이다. 특히 국방과학연구소는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미이행 사업장에 포함됐다.
1000명 미만인 사업장은 ㈜경동엔지니어링, ㈜농협사료, ㈜다인맨파워, 대한조선㈜, 덕양산업㈜, ㈜디아이씨, 명화공업㈜, 미성에스엔피, 비앤파트너주식회사 등을 포함해 총 44개사이다. 기업 전체 명단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