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잤는데 배가 ‘꿈틀꿈틀’…러 여성 입에서 꺼낸 1.2m 뱀

입력 2020-09-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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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성의 몸에서 뱀이 나왔다. 야외에서 자는 도중에 뱀이 몸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다게스탄공화국의 레바쉬 마을에 사는 한 여성의 몸에서 1.2m가 넘는 길이의 뱀이 나왔다고 5TV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집 마당의 나무 아래서 잠을 자던 여성은 잠을 깬 직후 몸이 좋지 않아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뱃속에 무엇인가가 있다는 걸 깨달은 의사들은 전신 마취 후 수술을 시작했다.

의료진이 촬영한 수술 장면을 확인하면 여성의 입에 넣은 내시경 끝에 얇고 긴 물체가 따라 올라오는데 이는 1.22m에 달하는 길이의 뱀이었다. 뱀을 확인한 간호사는 이를 보자마자 끔찍한 표정으로 이를 양동이에 던져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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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은 여성이 잠을 자는 사이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언론은 여성의 몸에서 꺼낸 뱀이 여전히 살아있었는지, 여성의 몸 안에 얼마나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지역 주민들은 뱀이 몸속에 들어가는 사건이 드물게 일어나기 때문에 젊은이들에게 밖에서 자지 말라고 조언한다고 전했다.

다만 다게스탄공화국 보건부 측은 “다게스탄 내 의료기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사실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