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당일 공급하는 ‘먹거리 통합지원센터’가 시범 운영 된다.
남해군은 1일 성장기 학생들에게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수축산물을 제공하기위해 ‘남해군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열고 관내 12개 초·중·고등학교에 급식재료 공급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장충남 남해군수와 안진수 남해교육지원청 교육장등 관계자15여명이 참석해 식재료 공급 품목 점검 및 상차 과정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남해군은 지난 2년여간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활용한 학교 급식재료 공급사업을 준비해 왔다.
군은 지난 2018년 8월 경남도의 공공형 학교급식지원센터 사업신청, 도비 10억원을 포함, 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신축했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이동면 남해대로 일원에 690㎡ 규모로 신축, 지난 1월 준공했다. 센터는 180㎡ 규모의 사무동과 510㎡ 규모의 작업동으로 구성돼 있다.
작업동에는 전처리시설과 소포장장, 저온창고, 물류피킹장, 위생·탈의실, 창고·기계실 등이 갖춰져 있다.
군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물 준공과 함께 센터 내부시설을 갖추고 ‘관련 조례 제·개정 및 시행규칙 제정’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위원회 구성’ ‘먹거리생산자회 조직’ ‘식재료 공급 및 배송업체 선정’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업무협약 등 제도적 근거도 마련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12개 학교에는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지역업체의 농수축산 가공품이 우선 공급된다. 또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식재료의 경우 군내 소재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업체를 통해 식재료를 확보하고 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서 당일 공급한다.
장충남 군수는 “안정적으로 음식 식재료를 공급해, 학생들에게 안전한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교육지원청과 학교에는 “코로나19에 따른 등교 학생수 제한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하고 우수한 식재료 사용량이 감소하지 않도록 지역산 농수축산물과 가공품을 우선으로 식단을 구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남해군은 오는 12월까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에는 식재료를 관내 모든 초·중·고등학교로 공급하고 2022년 대학 및 공공기관·복지시설, 2023년 어린이집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