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적발로 물의를 빚은 코미디언 김정렬이 사과했다.
김씨는 1일 스포츠조선에 “지인 집을 방문해서 술을 마신 뒤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차 안에 있었는데 시동이 켜져 있었다”며 “취중이어서 모든 장면이 명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시동을 켰다는 건 ‘운전할 의사’가 있었다는 것이므로 음주운전이 맞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적발 당시엔 귀가 조치됐고 오는 3일 정식 조사를 받는다”며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러 면목이 없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달 31일 김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전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1시30분쯤 화성의 한 도로에서 만취한 채 카니발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누군가 음주운전하는 것 같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인 0.275%였다. 경찰 측은 “당시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정확한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음주운전은 처음이 아니다. 김씨는 2007년 서울 마포에서 음주운전을 했다가 적발됐다. 그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257%의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300m가량 운전하다 붙잡혔다.
박준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