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아온 보수단체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64)씨가 지난달 31일 퇴원했다.
주씨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주옥순TV 엄마방송’에서 진행한 실시간 방송에서 퇴원 소식을 알렸다.
그는 “보시다시피 건강하게 잘 퇴원했다”면서 “5~6일 만에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했는데 음성판정이 나왔다. 그런데도 6일 더 있으라니 어쩔 수 없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잘 쉬고 왔다”고 전했다.
주씨는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정부 음모론을 재차 주장했다.
그는 “정권에서 8·15 (집회)에 대해 특정 교회와 목사를 집중공격하고 있다”며 “이 사람들만 별도로 검사를 한다. 한 집단을 죽이기 위한 술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4·15 부정선거를 덮기 위해서 코로나19를 활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앞서 주씨는 8월 29일 진행한 방송에서도 같은 주장을 펼쳤다.
그는 “코로나19로 확진된 이들 중 300~400명이 무증상 환자로 판정 났다”며 “정부가 더이상 코로나19 가지고 국민을 농락하고 덮고 사기를 못 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정도 코로나19 환자가 나왔으면 목숨 잃는 사람이 몇 사람 나와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경우가 없다”면서 “현 정권의 적폐를 이걸로 덮으려고 한 코로나19 사기”라고 했다.
한편 경기도는 8월 27일 주씨 부부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