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한 주옥순, 또 음모론 “정부가 한 집단을 죽이려 해”

입력 2020-09-01 13:55 수정 2020-09-01 14:51
유튜브 '주옥순TV 엄마방송'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아온 보수단체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64)씨가 지난달 31일 퇴원했다.

주씨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주옥순TV 엄마방송’에서 진행한 실시간 방송에서 퇴원 소식을 알렸다.

그는 “보시다시피 건강하게 잘 퇴원했다”면서 “5~6일 만에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했는데 음성판정이 나왔다. 그런데도 6일 더 있으라니 어쩔 수 없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잘 쉬고 왔다”고 전했다.

주씨는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정부 음모론을 재차 주장했다.

그는 “정권에서 8·15 (집회)에 대해 특정 교회와 목사를 집중공격하고 있다”며 “이 사람들만 별도로 검사를 한다. 한 집단을 죽이기 위한 술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4·15 부정선거를 덮기 위해서 코로나19를 활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앞서 주씨는 8월 29일 진행한 방송에서도 같은 주장을 펼쳤다.

그는 “코로나19로 확진된 이들 중 300~400명이 무증상 환자로 판정 났다”며 “정부가 더이상 코로나19 가지고 국민을 농락하고 덮고 사기를 못 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정도 코로나19 환자가 나왔으면 목숨 잃는 사람이 몇 사람 나와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경우가 없다”면서 “현 정권의 적폐를 이걸로 덮으려고 한 코로나19 사기”라고 했다.

한편 경기도는 8월 27일 주씨 부부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