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 지사 선호도가 3개월 연속 상승하는 동안 이 대표의 선호도는 4개월째 하락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선호도는 11.1%를 기록했다. 조사에 처음 포함된 김종인 비대위원장 선호도는 1.3%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4일부터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전월보다 1.0%포인트 내린 24.6%로 집계됐다. 지난 4월 40.2%로 고점을 찍은 뒤 4개월 연속 하락이다. 반면 이 지사의 선호도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월보다 3.7%포인트 오른 23.3%다.
두 사람의 선호도 차이는 지난 4월만 해도 25.8%포인트에 달했다. 이 차이가 급격히 줄어들어 이번 조사에서 1.3%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서 ±1.9%포인트) 안으로 좁혀졌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두 사람의 선호도 차이가 오차 범위 안으로 좁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 선호도 변화가 컸다. 이 지사 선호도는 광주·전라에서 9.3%포인트 급상승해 26.3% 지지를 받았다. 반면 이 대표 선호도는 이 지역에서 5.8%포인트 떨어져 41.7%를 기록했다.
18세 이상 29세 이하 선호도도 두 사람 간 격차를 좁히는데 작용했다. 이 연령층에서 이 지사 선호도는 4.6%포인트 내려 19.8%가 됐다. 반면 이 지사는 2.4%포인트 오른 23.1%를 기록했다. 이 지사 선호도는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야권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선호도 3위에 올랐다. 직전 조사보다 2.7%포인트 내린 11.1%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9%),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5.0%), 오세훈 전 서울시장(4.7%),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2.9%) 등의 순이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리얼미터 조사 선택지에 처음 포함됐다. 선호도는 1.3%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